소설 아몬드 후기 (저자 손원평)
줄거리 1부. "나"는 웃지 않는다. 아니, 웃은 적이 없다. 편도체(일명 아몬드)가 너무 작아서 감정을 느끼지 못한다. 뇌에 좋다는 아몬드를 엄마가 질리도록 먹여지만, 소용 없었다. 나는 기쁨, 분노, 사랑, 즐거움이 무엇인지 모른다. 엄마와 할멈의 노력으로 눈에 띄지 않게, 평범한 사람인 것처럼 살 수 있게 되었다. "억지로" , '고마워' '미안해' 등 과 같은 전혀 감정 없는 말을 하면서. 크리스마스 이브이자, 나의 생일에 엄마와 할멈과 나는 눈오는날 냉면을 먹으러 갔다. 엄마와 할멈이 먼저 나갔는데 묻지마살인사건이 일어났다. 1명이 다치고 6명이 사망했다. 사망자 중에는 엄마와 할멈이 있었다. 나는 슬픔을 느끼지 못했지만, 여러가지 궁금증이 생겼다. 가령, 왜 엄마와 할멈이어야 했을까. 오늘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