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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2018 영화 서치 관람 후기 (스포有)

< 영화 서치 후기! >

 

 


 


원래 재난 장르를 좋아해서 서치를 보게 되었다. 서치는 잔인한 장면도 나오지 않고, 무서운 영화 못보는 사람들도 추천을 많이 하던 영화이다.

 


1. 굉장히 신선했다

처음 시작부터 컴퓨터 화면부터 나오는데, 나는 바로 실종 이야기가 나오는줄 알았다. 사실은 그게 아니라, 주인공인 마고의 17살까지의 17년을 압축한 모습이었다. 영화에 나온 컴퓨터는 맥북이었는데, 맥북하나만으로 2시간짜리 영화를 설명하고 심지어 몰입할 수 있게 했다는 점이 신기했다. 사실은 이렇게 맥북으로 나온 영화가 서치가 처음은 아니고, 미국드라마 모던패밀리에 먼저 나왔다는 말이 있다.


나도 아이폰 유저이긴 한데, 페이스타임도 잘 안쓰고 아이폰 기능도 잘 모른다. 하지만 영화를 보니 맥북도 사고 싶고, 또 우리아빠도 데이빗(마고아빠)처럼 컴퓨터를 잘 다루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다 ㅠ_ㅠ. 그리고 미국에서는 역시 아이메세지를 많이 쓰는 가보다. 나는 아이폰을 사용해도, 메신저는 카카오톡으로 하고 카톡이 안될때만 아이메세지를 쓰고 있다. 아마 대부분이 그럴 것이다.


그리고 우리 부모님은 내친구들 연락처 하나도 모르는데 마고엄마는 친구 특성에 대한 메모까지 해 놓아서 좀 신기했다. 자녀에게 정말 관심이 많은 이상적인 부모님이었던 것 같다. 물론 한편으로는 너무 나에 대해 많은 것을 알아서 싫을 수도 있을 것 같지만!

 

< 영화 속 맥북 화면 - 아이메시지 & 페이스타임 >

 

 

2. 반전 그리고 또 반전


진짜 아빠가 헛다리 짚었다고, 답답하다고 생각했던 부분들이 다 신의 한수였고 그걸 경찰이 일부러 피해간거라니!!!

사실 내가 추리력이 엄청 약하다. 코난 볼때에도 항상 루트가 미란이아빠 유탐정이 범인을 항상 잘못 지목하는데, 만화 특성상 아닐걸 알면서도 설득 당하곤 했다. 그리고 범인을 코난이 말해주기 전에 한번도 맞춘 적이 없다. 이번 영화도 마찬가지로, 처음에는 한나와 양아치 같은 남자를 의심했고,  그다음에는 삼촌을 의심했었다. 형사는 꿈에도 생각 못했다. 심지어 자기일처럼 도와주는 형사를 보며 역시 미국은 선진국이라 다르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그게 마고가 아닌 아들의 범행이 탄로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었다니 ..소름 돋았다. 그리고 형사가 자백하기 전까지 아들의 죄를 덮어주기 위한 것이란 것도 몰랐다 ^^; 이런 망할 추리력.... 추리 소설을 좀 읽어야겠다고 다짐하게 만든 영화였다.

 


 


3. 엄마의 부재


맘마미아2도 그렇고, 최근 들어 영화든 드라마든 엄마의 부재에서 이야기가 시작되는 내용이 많은 것 같다. 특히 캘린더에서 엄마 퇴원하는 날이 다른 날로 옮겨졌다가 결국 삭제되는 것이 정말 슬펐다. 컴퓨터 화면 하나만으로 슬픔을 전달할 수 있다니...  항상 이런 내용을 보게 되면 엄마에게 잘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

그리고 .. 마고처럼 엄마와 일찍 이별을 하고, 마고와 데이빗처럼 어색한 생활을 하고 있는 가정에게 어쩌면 이 영화가 그 둘의 사이를 더 가깝고 솔직하게 만들어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조심스럽게 해 본다.

 


보통 나는 영화를 한 번 보면 끝인데, 서치는 돈 주고서라도 다시 한번 더 보고싶은 영화이다!


평점 ★★★★★